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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105중 추돌사고…순식간에 아수라장

"2명 사망·63명 부상…외국인 18명 포함"

<앵커>

오늘(11일) 오전, 인천 영종대교에서 차량 100여 대가 잇따라 들이받는 대형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했습니다. 짙은 안갯속에 사고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먼저,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영종대교 위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 45분쯤입니다.

서울 방향 영종대교 입구에서 3.8km 떨어진 지점부터 1km 구간에 걸쳐 차량 106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1차로를 가던 승용차와 택시 2대의 3중 추돌 사고가 난 뒤 다른 차로로 밀려나 간 택시를 리무진 버스가 들이받아 처음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초 추돌 상황을 담은 공항 리무진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영종대교 위를 공항 리무진 버스 한 대가 달리는데 짙은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갑자기 부서진 차의 파편이 보이더니 도로를 막고 서 있는 택시 한 대가 나타납니다.

버스기사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사고 지점은 크게 나눠 봤을 때 세 군데였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들은 짙은 안개 때문에 앞차를 피하지 못했고, 뒤따라 오던 차량들이 연이어 앞차들을 들이받았습니다.

[이경훈/사고 차량 운전자 : 안개가 너무 껴서 저속으로 가고 있었는데 차를 세운 상태에서 옆에 가 쾅하고 박은 거예요. 뒤에서는 '쾅 쾅'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오늘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습니다.

외국인 부상자도 18명 포함돼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10명이고 그중 2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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