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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외압 의혹' 공방…오늘 "차남 재산 공개"

<앵커>

어제(10일) 오전 시작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언론사 외압 발언을 놓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차남의 재산 내역을 오늘 오전 청문회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첫날인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된 청문회가 자정이 넘어 끝났을 정도로 격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완구 후보자가 기자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언론사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이 후보자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녹음파일 들으러 가기

녹음 파일 속에서 이 후보자는 식사를 같이한 기자들의 선배들하고 형제처럼 산다면서, 대학을 만든 친구들이 있어서 언론인들을 대학 총장이나 교수도 만들어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욕을 먹어가면서 김영란법 막아줬는데, 이제는 가만히 있으려고 한다. 기자들, 김영란법 만들어지면 이렇게 식사도 못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진성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렇게 과장된 말씀으로 기자들을 겁주고 있는 것 아닙니까. 왜 그랬는가. 잘 좀 봐달라고.]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농반 진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답답한 마음에 한 말을 가지고 이렇게 되니 정말 당혹스럽고, 다시 한 번 의원님들에게 송구한 말씀을 올리고….]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늘 오전에도 계속됩니다.

이 후보자는 차남이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고지 거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공격하자 차남의 재산 내역을 오늘 오전 중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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