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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 만든 수입 초콜릿? 한국서만 비싸다

<앵커>

뭐든지 물 건너오면 그것도 무슨 날만 되면 값이 껑충 뛰는 게 우리나라 시장의 아주 특이한 점인데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수입 초콜릿이 현지에서는 얼마에 팔리는지 알아봤더니 화가 좀 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형형색색의 초콜릿들이 등장했습니다.

절반 이상이 미국, 벨기에 등에서 들여온 수입 초콜릿입니다.

[박민지/경기도 남양주시 : 일단 수입산은 있어 보이기도 하고 포장지나 그런 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선물용으로는 더 좋은 것 같아요.]  

7g짜리 낱개 한 알에 3천800원, 690그램 한 상자에 30만 원이 훌쩍 넘는 초콜릿도 잘 팔립니다.

[조창희/백화점 식품담당 : 장인께서 초콜릿을 하나하나 수제 초콜릿으로 만들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3%만 재배가 되는 카카오 원두를 사용해서.]

문제는 외국산 초콜릿들이 국내에 들어오면 값이 훌쩍 뛴다는 것입니다.

국내 온라인 몰에서 11만 원에 팔리는 24개들이 벨기에산 초콜릿은 원산지 가격이 우리 돈으로 4만 원입니다.
  
워낙 가격 차이가 크다 보니 배송비 2만2천 원을 부담하고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해도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40% 이상 쌉니다.

소비자원이 수입 초콜릿 여섯 종류의 가격을 조사했더니 국내 가격이 해외 직구보다 10%에서 90%까지 비쌌습니다.

[정동영/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 배송비를 제외하고 단순히 국내 판매가와 해외 판매가를 비교했을때는 그 가격차이가 더 커지게 됩니다.]  

소비자원은 다만 해외 직구를 할 경우 제품 가격과 배송료 등 총액이 15만 원을 넘으면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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