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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강도범 붙잡은 특전사 출신 은행원 포상

흉기를 들고 돈을 요구하는 강도범을 붙잡은 은행원에게 포상금이 수여됐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강도범을 붙잡은 광산구 신창동 모 농협 부지점장 정 모(49)씨와 과장 김 모(44)씨에게 각각 보상금 30만 원과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부지점장 등은 지난 5일 오후 은행에서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하는 최 모(36)씨를 제압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은행에 비치된 야구방망이로 최 씨를 위협한 뒤 팔을 내리쳐 흉기를 떨어뜨리자 곧바로 제압했습니다.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최 씨의 어설픈 범행은 5분 만에 싱겁게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강도범을 방망이로 때려 제압한 김 씨는 특전사 출신으로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자랑한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 은행에는 강도를 대비, 야구방망이가 항상 비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산경찰서 장치형 강력계장은 "강도범의 범행도 어설픈데다 은행에 특전사 출신 직원이 있어 다행히 미수에 그친 것 같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용기를 낸 직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지난해 12월에도 광주 동구의 은행 2곳에서 잇따라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어설픈 범행으로 은행원들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정신질환 전력을 감안, 최 씨를 강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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