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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의 생방송' 노르웨이는 왜 열광했을까

[SBS 스페셜 - 쇼에게 세상을 묻다]

세상에는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도 못한 기상천외한 TV 쇼들이 존재한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삶의 터전이 폐허가 되어가도 TV 쇼를 멈추지 않는 곳이 있는가하면, 벗고 때리고 맞고, 심지어 카메라 앞에서 성관계에 마약까지 해보는 가히 파격적인 쇼들도 있다.

전쟁 중에 쇼를? 방송에서 마약을? 우리나라에선 본 적은 커녕 감히 상상도 해본 적 없는 것들이 그 곳에선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다 벗고, 다 보여주고, 다 해보는 네덜란드의 파격적인 쇼부터, 기네스 기록까지 보유한 전혀 새로운 장르의 TV 쇼를 탄생시킨 노르웨이. 그리고 전쟁의 위협 속에서도 꿈을 향한 음악 오디션 쇼가 계속되는 중동까지.

'SBS 스페셜'에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세계의 TV 쇼를 직접 찾아다니며 각 사회가 보여주는 문화적 차이를 발견하고, TV 쇼가 갖는 사회적 의미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 기네스 기록을 가진 TV 쇼? 노르웨이의 '슬로우티비'
 
점점 자극적이고 빠른 것을 찾는 우리와는 정 반대의 TV쇼가 노르웨이에 있다. 광고도 없이 최대 6박 7일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슬로우티비'가 바로 그것이다. 가장 긴 연속 생방송으로 기네스 기록도 갖고 있다.

노르웨이 전역을 운항하는 크루즈 여행을 6박 7일 내내 보여주는가 하면, 양털이 스웨터가 되는 전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무려 40% 가까운 점유율을 갖고 있다. 드라마도 아닌데 노르웨이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본 방송이라니. 무엇이 노르웨이 사람들을 그토록 열광하게 했을까.
 
이번 슬로우티비 주제는 전국에서 모인 합창단이 900여곡에 달하는 찬송가를 2박 3일에 걸쳐 나눠 부르기. 한 남성합창단의 배려로 노르웨이에서 합창단 데뷔를 하게 된 방송인 박재민. 노르웨이어로 노래할 뿐만 아니라 독창까지 해야 하는데…. 과연 생방송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까.

"노르웨이 국민 500만 명 중 320만 명 정도가 이 프로그램의 일부를 시청했습니다. 굉장히 큰 이벤트였죠." - 기획자, 토마스 헬름
 
"어떻게 보면 사고였어요. 우리는 노르웨이의 기차광 20명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죠. 그렇지만 프로그램은 완전히 떴어요!" - 기획자, 토마스 헬름

(SBS 뉴미디어부)   

[SBS 스페셜 - 쇼에게 세상을 묻다 1부]

▶ TV 쇼에서 마약을? 네덜란드에선 진짜 한다!
▶ '공습 경고'에도 서바이벌쇼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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