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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옥 후보자, 박종철 사건 수사경력 논란

<앵커>

야당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상옥 후보자가 지난 1987년 고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의 담당 검사였는데,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7년 서울대 학생 박종철 군은 경찰에 불법적으로 연행된 뒤 물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의 발표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자 검찰이 나섰지만, 그해 5월 진실 은폐 사실이 폭로되기까지 검찰 역시 외압에 굴복해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가 당시 담당 검사로서 검경의 사건 은폐 과정에 관여해 대법관 자격이 없는 만큼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주장했습니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도 국회에 제출된 임명동의안에 담당 검사 경력을 고의로 누락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상옥 후보자 측은 박종철 사건 담당 검사를 맡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수사팀 일원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외압 여부는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임명동의안에는 근무한 기관과 직위를 기재할 뿐, 담당 사건까지 기재하진 않는다"며 '고의 누락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대법원장 몫으로 추천된 박상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1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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