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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쿄, 손 맞잡고 '싱크홀 대응' 기술 교류

<앵커>

서울 잠실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 동공, 이른바 싱크홀이 생겨 논란이 됐었죠. 일본 도쿄는 이미 25년 전부터 1천 개의 싱크홀에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서울과 도쿄시가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도쿄 현지에서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도로 함몰이 발생한 도쿄대 앞을 찾았습니다.

현장 관계자로부터 함몰 원인과 대응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항만도시인 도쿄는 서울보다 지질 상태가 열악하고 지진, 노후하수관 문제로 도로 함몰 사고에 취약합니다.

이에 따라 25년 전부터 동공 탐사 기술을 집중 개발해 해마다 1천 개 안팎의 동공을 사전에 발견해 도로 함몰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쿠와노 레이코/도쿄대 교수 : (조사해 보면) 역시 노후화된 하수도관이 도로함몰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도쿄도는 각자 보유한 도로함몰 대응 선진기술을 조건 없이 교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도쿄도는 동공 발생 원인 파악과 조사 방법, 대응조치 등의 노하우를, 서울시는 자체개발한 IT 기반의 동공 신고시스템을 각각 전수하는 겁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도시 안전에 있어서 앞선 경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동경도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한 그런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 두 나라가 지하 동공 같은 도시안전 문제와 재해 대응에 관해서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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