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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병역법 위반' 고발…병역특례 박탈

<앵커>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30살인 프로골퍼 배상문 선수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배 선수는
경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으면 입국 즉시 체포되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도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지방 병무청이 배상문 선수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고발했습니다.

배 선수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입국해 입대하라는 병무청의 통보를 한 달이 넘도록 따르지 않은 상태입니다.

배 선수는 국외 이주 목적의 국외여행 기간 연장 허가를 신청했지만, 병무청은 배 선수가 연속으로 1년 이상 미국에 체류한 적이 없는 만큼 이주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병역법을 위반하게 된 배 선수는 병역특례 혜택을 잃게 되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도 병역을 면제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경찰의 소환 통보에 계속 불응하면 입국 즉시 체포돼 처벌받고, 미국 국적을 따는 경우에는 입국이 불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 선수 측은 특수한 상황 때문에 국내 체류 기간이 길어졌다며,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배호길 변호사/배상문 선수 변호 : 최종적인 결정이 법원을 통해서 날 때까지는 병무청의 결정이 최종적인 결정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 결정이 날 때까지만이라도 기간을 달라는 것이죠.]

군 당국은 배 선수가 입대하면 국군 체육부대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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