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위대 무기사용 검토"…'강한 일본' 쪽으로

<앵커>

일본인 인질 2명이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아베 총리가 자위대의 활동 범위를 더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인질 구출을 위해서 자위대가 무기를 쓰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 국가 IS는 고토 씨를 살해하는 동영상에서 일본에 대한 후속 테러를 경고했습니다.

[고토 켄지 씨 살해 동영상 음성 : 이 칼은 켄지에게 그치지 않고, 어디에 있든 너희(일본) 국민에게도 향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국외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안전대책 강화에 나선 아베 정권은 인질 구출을 위해 무력을 행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구출을 위해, 무기 사용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자위대의 집단 자위권 행사에 지리적 제한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은 아베 정권이 인질 살해 사건의 대책으로 집단적 자위권을 강화하는 쪽으로 법을 정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겁니다.

일본인 2명이 피살됐지만, 아베 정권의 책임을 묻는 여론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아베 정권의 '강한 일본'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