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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사원으로 취급" 박창진 사무장 끝내 눈물

<앵커>

땅콩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재판의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이 출석했습니다. 박 사무장은 회사가 자신을 관심 사원 취급했고 제대로 된 사과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첫 비행 마치셨는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  

박창진 사무장은 오늘(2일) 공항에 도착해 6시간 뒤 승무원 복장 그대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박 사무장은 재판에서 검사가 자신을 회사에서 관심 사원으로 관리할 가능성이 있냐고 묻자 실제로 그런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업무 복귀를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회사 입장은 거짓말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이후 처음 마주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진실성 있게 반성해 달라고 얘기하다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조양호 회장이나 회사로부터 제대로 사과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조현아 씨는 이번 사건의 발단이 승무원과 사무장 때문이라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기내에서 자신의 행동은 여승무원의 서비스 위반으로 인한 것이고, 이 과정에서 박창진 사무장이 매뉴얼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검사 신문에 답했습니다.

승무원을 내리라고 지시하긴 했지만, 항로 변경의 최종 판단은 기장이 했다며 항로 변경죄도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하 륭,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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