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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질 고토, 끝내 피살…일본 "용서 못한다"

<앵커>

일본인 인질 고토 씨가 이슬람국가, 즉 IS에 의해 끝내 피살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용서할 수 없는 테러라며 강한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국가, 즉 IS가 오늘(1일) 새벽 5시쯤 일본인 인질 고토 씨의 살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에서 고토 씨는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으며 검은 복장의 IS 대원은 칼을 들고 등장했습니다.

앞서 여러 서방 인질을 살해할 때 나온 '지하드 존'과 동일 인물로 추정됩니다.

일본 정부는 오전 7시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동영상 내용을 검토한 뒤, 고토 씨가 피살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아베 총리는 "비열한 테러 행위를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격렬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또 IS에 굴하지 않고 난민 지원을 더 확충하는 등 국제사회와 대 테러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또 IS가 일본인을 추가로 표적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중동 지역 안전 대책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고토 씨의 어머니는 "같은 일본인을 돕기 위해 시리아에 간 아들의 선량함과 용기를 알아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테러행위를 비난하고 일본에 대해 위로를 전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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