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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10m '거대 물기둥'…평택 때아닌 물난리

<앵커>

오늘(31일) 새벽 평택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때아닌 물난리가 났습니다. 물기둥이 분수처럼 솟아오르면서 차가 물에 잠겼고, 주변 도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물줄기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거대한 분수처럼 치솟은 물기둥에 주변 도로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쯤, 경기도 평택시 지산사거리 부근에서 도로에 매설된 지름 1미터짜리 광역 상수도관이 터졌습니다.

[이종홍/목격자 : 큰 분수대처럼 엄청나게 쏟아붓더라고요. 한 10미터 높이로 엄청나게 쏘아 올리더라고요. 바닥에서.]

상수도관 파열 지점 주변이 경사져서 마치 여름 홍수 때처럼 작은 강 모양으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차량 6대가 침수 피해를 봤고 상점 30곳, 그리고 아파트 12개 동의 지하로 흙탕물이 밀려들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이렇게 커다란 웅덩이가 생겼고 여기서 솟구친 물은 주변 나무와 건물들까지 튀어 영하의 날씨에 얼음까지 얼었습니다.

현장 주변의 왕복 6차로 200여미터 구간이 8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습니다.

수자원공사와 평택시는 1시간 20분 뒤인 아침 7시 10분쯤 수도관 밸브를 잠가 물이 분출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도성록/수자원공사 성남권관리단 시설관리과 : 노후에 의해서 관로가 터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비상 관로를 연결해 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고요.]

수자원공사는 내일 새벽 5시쯤 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승희) 

▶ [5컷] 평택 상수도 파열로 5m 넘는 물기둥…곳곳 '얼음 나무'
▶ [현장 포토] 평택서 수도관 파열…물기둥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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