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맏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2차 공판에 참석했습니다.
30일 오후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한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을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한 뒤 다소 경직된 표정과 담담한 목소리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그러나 조 회장은 '땅콩 회항' 사태가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는 조현민 전무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을 아끼며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15분 여 동안의 증인 신문을 마친 조 회장은 "법정에서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법원 청사를 떠났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