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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원외교 벌써 평가?…우물가서 숭늉 찾기"

<앵커>

이 전 대통령은 또 퇴임한 지 2년도 안 됐는데 자원 외교를 비난하는 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자원외교는 총리실에서 총괄했다면서 한승수 전 총리를 언급했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재임 시절 자원외교에 대한 야당의 비판은 사실과 다른 과장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성과가 수십 년에 거쳐 나타나는 자원 외교를 벌써 평가하는 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원 외교는 총리실이 총괄 지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외 복잡한 현안은 자신이 맡고 해외 자원외교는 당시 한승수 전 총리가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 전 총리를 초대 총리로 임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대강 사업 논란에 대해선 당시는 세계 금융위기로 재정 지출이 필요한 시기라 4대강 사업을 추진한 건 불행 중 다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3년 감사원이 "이른바 '대운하 위장설'이라고 대통령 책임을 운운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은 변명과 책임 회피 일색인 회고록이 논란만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성수/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전직 대통령을 보면서 단 한 번이라도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는 것인지 안타깝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회고록이 국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지침서일 뿐, 정치적으로 누구를 비판하기 위해 쓴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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