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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왜 가져 가"…美 고교생이 교사 폭행

<앵커>

미국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이 60대 교사를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휴대전화를 빼앗겼다는 것이 그 이유였는데, 이 장면을 찍은 것도 역시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였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교실에서 학생이 교사와 몸 싸움을 벌입니다.

학생은 교사의 허리춤을 잡고 교실 가운데서 구석까지 끌고 간 뒤 번쩍 들어 올리더니 교실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그리곤 쓰러진 교사에게서 무언가를 뺏고 나서야 물러섭니다.

62살의 선생님은 16살의 학생에게 어떤 저항도 하지 못 합니다.

학생들은 지켜보기만 할 뿐 말리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쟌디 아사디/졸업생 : 선생님은 어린 학생들을 교육하는 분입니다. 우리 미래의 설계자입니다. 존경받아야 할 분이 이렇게 폭행당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미국 뉴저지의 존 F. 케네디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이 폭행은 휴대전화기 때문에 시작됐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이 수업 이외의 용도로 휴대전화기를 사용하면 교사가 빼앗아 수업이 끝난 후에 돌려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은 휴대전화기를 빼앗기자 선생님을 폭행한 겁니다.

다른 학생이 촬영한 이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 파문이 커지자 현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고, 학생을 교사 폭행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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