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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 목 조르며 폭행한 보호사…주위 환자들 '무덤덤'

한 정신병원에서 보호사가 입원 환자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35살 박 모 씨는 지난해 11월 25일 보호사 38살 장 모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했습니다. 

인권위 조사 결과 아침 배식을 하던 장 씨에게 밥을 더 달라고 했다가 거부당한 환자 박 씨가 장 씨 때문에 병원이 발전을 못한다며 욕설을 하자 장 씨가 식사하던 박 씨를 발로 차고 넘어뜨려 목을 누르는 등 폭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권위는 당시 박 씨가 구타당하는 모습을 본 다른 환자들이 태연하게 식사를 한 점으로 미뤄 보호사의 환자 폭행이 일상화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호사 장 씨를 정신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해당 정신병원장에게 폭행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직원들에 대한 인권교육을 권고했습니다.

인권위에 따르면 이 같은 정신보건시설 관련 진정사건은 2011년 1천337건에서 2012년 1천805건, 2013년 2천172건, 2014년 2천775건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정신병원 관련 진정 가운데 가혹·폭력에 관련된 경우가 14.3%로 입원 관련 진정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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