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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에…실전훈련 선두에 선 北 노장들

<앵커>

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가 북한군의 도하훈련을 지휘했습니다. 그런데 근엄한 모습의 북한군 지도부가 이 엄동설한에 대거 훈련에 선두에 선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닌데, 어떤 배경이 있을지 안정식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꽁꽁 얼어붙은 강에 북한군인들이 집결했습니다.

곡괭이로 얼음을 깬 뒤 폭탄을 집어넣어 두꺼운 얼음을 폭파시킵니다.

이후 부교가 설치되고 기계화부대의 도하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지휘한 이번 훈련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과 대북 전단 살포를 겨냥해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사회주의 제도를 붕괴시킬 야망을 노골적으로 언급한 미제와 특대형 범죄행위를 또다시 감행한 인간추물들·만고역적무리들에 대한 치솟는 분노로 하여…]  

강을 건너는 자주포 차량의 선두에는 북한군 서열 1위인 올해 66살의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장갑차의 선두에는 우리의 국방장관격인 66살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탑승했습니다.

두 노장의 훈련 참가도 김정은이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우리 혁명군대의 지휘관들은 빨치산 지휘관들처럼 돌격의 제일선 원수격멸의 맨 앞장에 서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김정은은 집권 후 중년의 배 나온 해군 간부들에게 10km 바다 수영을 시키는 등 지휘관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해왔습니다.

북한에서는 고령의 군 수뇌부도 김정은의 하수인일 뿐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 [취재파일] 자주포의 황병서, 장갑차의 현영철…北 노장들의 실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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