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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 검사서 금지 약물 검출…'네비도' 뭐길래?

<앵커>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 선수의 다음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된 건데요.

어떤 상황인지, 자세한 소식 이영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중앙지검은 박태환이 근육강화제 성분이 포함된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박태환에게 주사를 놓은 병원에서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박태환과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말 박태환이 해당 병원에서 맞은 '네비도' 주사제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 걸린 것으로 보고, 병원 측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네비도 주사제에 근육 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 반도핑기구가 엄격히 금지하는 성분입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박태환은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금지약물 검출 시 통상 2년의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지고, 이럴 경우 1년 앞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 출전이 무산됩니다.

박태환은 다음 달 27일 국제수영연맹 청문회에 참석해 도핑과 관련한 소명 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박태환의 라이벌인 중국 쑨양은 지난해 5월 중국수영선수권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중국수영협회가 비교적 가벼운 3개월의 자격정지를 내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었고, 11월에야 뒤늦게 도핑 검사 결과를 발표해 비난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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