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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질 살해 확인…쉽지 않은 '테러범 맞교환'

<앵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일본인 인질 한 명을 살해했다고 자체 방송을 통해 공식 발표했습니다. 남은 인질 한 명을 테러범과 맞교환하자는 IS 요구에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 공조에 나섰지만,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 국가 IS가 일본인 인질 유카와 씨를 살해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슬람 국가는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을 통해, "주어진 시한이 끝나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05년 암만 테러 장본인인 알 리샤위와 일본인 두 번째 인질을 맞교환하자는 제안을 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IS 요구 이틀째를 맞아 국제사회는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IS가 맞교환을 요구한 알 리샤위가 현재 요르단에 수감 중인 사형수여서, 특히 일본과 요르단의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르단 정부는 이미 IS에 붙잡혀 있는 자국 조종사와 알 리샤위의 교환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인질과 맞교환하자는 IS의 새로운 조건은, 두 나라 모두에게 난감한 요구입니다.

몸값 2억 달러에서 인질 맞교환으로 요구 조건을 바꾼 자체가, 동맹국 간 분열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베 일본 총리와 오바마 미 대통령이 긴급 전화 회담을 여는 등, 인질 석방과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가 강화되고 있지만, 명쾌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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