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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성공하면 통한다"…고급 청소기 전쟁

<앵커>

요즘 50만 원~100만 원을 웃도는 비싼 청소기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외국 업체들도 잇따라 우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한국에서 인정받으면 세계 시장도 통한다는 게 업계의 정설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임소영 씨는 한 달 전에 큰 맘 먹고 65만 원짜리 국산 청소기를 샀습니다.

미세먼지까지 빨아들이는 기능이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임소영/소비자 : 아이가 있다 보니까 미세먼지도 안 나와야 되고…. 가전제품이라는 게 사실 일회용처럼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니다 보니까.]

50만 원 이상 비싼 건 140만 원에 달하는 고가 청소기들은 새로운 기능들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파고듭니다.

필터를 교환할 필요가 없거나 증기로 살균을 하기도 하고, 무선이면서도 유선 청소기와 비슷한 흡입력을 갖고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50만 원을 넘는 고가 청소기 시장 규모는 2013년엔 전체의 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24%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외국 업체들도 앞다퉈 우리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밀레와 다이슨, 닐피스크, 테팔에 이어 북미 시장 점유율 1위인 비셀까지 뛰어들었습니다.

[이충열/수입 청소기 업체 마케팅팀장 : 한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서도 성공한다는 어떤 룰 이런 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하지만 일부 수입 청소기의 경우 성능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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