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적대적인 미국의 대북정책이, 결국 미국의 자멸 행위가 될 거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제1비서는 또 공군기지를 찾았습니다. 요즘 매달 두 차례 넘게 공군기지를 시찰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일본에 있는 미국 공군 기지를 폭격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제1비서의 출격 명령에 북한의 주력 전투기들이 이륙합니다.
가상의 목표물은 일본에 있는 미 공군 기지와 한미 양국의 해군 함정입니다.
[조선중앙TV : 적 공중 비적들의 해외 발진기지와 적 함선집단을 가상한 목표에 대한 탐색과 강력한 타격이 짧은 시간 안에 연속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에 두 차례 이상씩 공군기지를 시찰하고 있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훈련 계획까지 직접 세웠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직접 비행 항로와 좌표들을 찍어주시며 비행 전투 훈련 진행 순차와 방법 등 오늘 진행할 비행전투 임무를 하달하시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공군 시찰 당시 직접 사진까지 찍어줬던 여성 조종사들도 다시 만났습니다.
[여성 추격기 비행사들이 당이 안겨준 담력과 배짱으로 앞으로 더 많이 훈련하여 꼭 최우수 비행사들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시면서….]
김정은은 여성 조종사들과 팔짱을 끼고 기념촬영을 했고 일부 여성 조종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살포가 계속되는데 대한 불만과 경고의 뜻도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