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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0원'…대학생들이 만든 기특한 배달 앱

<앵커>

요즘은 음식 배달시킬 때, 스마트폰 앱으로 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식당이 앱으로 주문을 받으면, 비싼 수수료를 내야돼서, 결국 음식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대학생들이 참 기특한 앱을 개발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주 고객인 대학가 주변 식당가입니다.

스마트폰 배달 앱 가운데 단연 인기를 끄는 건 대학생 5명이 개발한 이 앱입니다.

음식점에 대한 정보와 전화번호를 안내하지만, 다른 배달 앱들과는 달리 상인들에게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최석원/배달앱 개발 대학생 : 캠퍼스에서만큼은 저희가 또 수익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 역시도 그런 것들에 대해서 크게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형태로 운영이 되면 굉장히 서로서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데서 시작해 기존 배달 앱을 사용하면 음식점에서 14% 안팎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부담을 덜어 주자는 취지가 더해졌습니다.

2년 새 이 앱에 등록된 식당은 56곳, 이용자는 5천 명에 달합니다.

[김희원/식당 주인 : 기특하게 생각해요. 진짜. 음식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고. 그런 마음이 정말 있어요.]

[성은지/배달앱 개발 대학생 : 댓글이나 앱 평가나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는 걸 보면서 힘을 얻습니다. 이런 앱들이 필요한 대학교들을 좀 공략을 많이 해서 좀 더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들이 시작한 '공생'의 첫 발걸음이 자본의 논리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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