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취재파일] '얼음 군함', 이번엔 캐나다 해군

[취재파일] '얼음 군함', 이번엔 캐나다 해군
해군 함정이 겨울 북쪽 바다를 항해하다 ‘얼음’ 되는 것도 유행인가 봅니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 최영함이 지난해 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렀다가 얼음 군함이 돼서 톡톡히 유명세를 탔었지요. 우리 해군 역사상 이런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번엔 캐나다 해군 함정입니다.
[취재파일] '얼음
[취재파일] '얼음
캐나다 해군의 호위함 토론토함은 최영함처럼 얼음 군함이 되어 며칠 전 모항인 캐나다 노바 스코티아의 할리팩스 항에 도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하는 나토군과 함께 대서양과 지중해, 흑해에서 합동 해상 작전을 펼치다가 7개월 만에 모항으로 귀환한 것입니다. 북쪽 바다를 택해 돌아가려니 높은 파도와 강풍을 만나 얼음이 됐습니다.
[취재파일] '얼음
선수의 함포는 각얼음 꼴이 됐고 포신 아래쪽에는 두꺼운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갑판도 밀어닥친 바닷물이 바람의 결대로 얼어서 우둘투둘한 얼음판이 됐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좀 풀렸는지 수병들이 얼음을 깨고 치우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두루두루 최영함보다는 덜 얼었는데도 화제가 되는걸 보면 최영함은 제대로 얼었던 겁니다.
[취재파일] '얼음
[취재파일] '얼음
모항에 도착했을 때는 얼음을 많이 털어냈습니다. 날씨도 좀 도와줬는지 선체의 얼음은 스스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7개월 함정 생활에 얼음까지 치우느라 고생했을텐데 모항에 도착한 장병들의 얼굴은 더없이 밝습니다. 최영함이 얼음 군함 됐다는 소식에 우리나라에서는 “최영함이 겨울에 제대로 전투 하겠느냐”는 비판도 있었는데 캐나다에서는 그런 지적이 없는 듯합니다. 어지간한 해군 함정의 무기와 운항체계는 보온, 보냉, 항습 장치가 설치돼 있어서 고온, 저온에도 작동이 가능합니다. 최영함은 영하 40~50도에서도 건재합니다.

▶ [취재파일] '얼음 군함' 최영함, 말쑥하게 귀환
▶ [취재파일] '얼음 군함' 된 구축함…최영함에 무슨 일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