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야구 해설위원이시죠?" 하일성도 당한 '피싱'

<앵커>

끊임없이 피해 사례가 알려지고 이제는 아무도 속지 않겠거니 하지만 그렇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보이스 피싱 사기 얘기인데요, 여러분들 다 잘 아시는 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가 당한 경우를 보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일성 씨에게 지난 12일 저축은행 직원이라는 사람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우수 고객이어서 낮은 금리로 5천만 원까지 대출할 수 있는데 쓰겠느냐고 물었습니다.

하 씨는 원래 거래해 오던 저축은행이어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고, 그 저축은행의 직인이 찍힌 서류를 팩스로 받아 대출을 신청했습니다.

[하일성/야구 해설가 : 내가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내가 거래하는 은행이 내 정보를 다 알아서 얘기하니까. 나는 정말 믿었던 거죠.]

그런데, 다시 전화가 걸려와 대출 전에 신용보증기금에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해서 아무 의심도 없었던 하 씨는 340여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입금 계좌는 보이스 피싱 사기단이 사용하는 이른바 대포 통장 계좌였습니다.

이런 사기에 속아 40여 명이 입금한 돈 2억 8천만 원을 현금 인출기에서 빼내 가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신철/서울 서부경찰서 지능팀장 : 금융정보 확인을 요구한 경우 모두 사기범이므로 즉시 전화를 끊고 경찰에 신고를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돈을 인출하던 곽 씨를 구속하고 인출을 지시한 보이스 피싱 사기 조직의 총책을 잡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종우)  

▶ "야구해설위원이시죠?" 하일성도 깜빡 속은 전화 사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