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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2억 달러 안 주면 일본인 살해"…일본 비상

<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IS로 보이는 무장단체가 일본인 2명을 인질로 잡고 2억 달러를 내놓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흉기를 든 괴한이 일본인 2명을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72시간 안에 몸값으로 2억 달러를 지급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 괴한은 미국과 영국 인질을 참수할 때 등장한 영국 국적의 이슬람 국가 대원과 닮은 인물이라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인질은 42살 유카와 씨와 46살 고토 씨입니다.

유카와는 소규모 민간 군사업체의 대표로 인질로 억류된 영상이 지난해 8월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고토는 프리랜서 기자로 유카와를 구하러 간다는 연락을 남긴 채 지난해 10월 실종됐습니다.

괴한은 일본인 살해 협박 이유로 중동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가 이슬람 국가와 싸우는 나라를 위해 2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점을 거론했습니다.

[IS 대원 추정 괴한 : 일본 정부는 이슬람 국가와 싸우기 위해 2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바보 같은 결정을 했다. 이제 72시간 남았다.]  

아베 총리는 이스라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명을 우선해 대응하겠지만, 2억 달러 지원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日총리/오늘 저녁, 이스라엘 : 국제사회에서 높게 평가받는 (2억 달러) 지원을 확실하게 시행하겠다는 자세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외무차관을 파견하는 등 긴급대응에 나섰는데, 몸값 지불 여부를 묻는 질문에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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