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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도 승합차도 '미끌'…빙판길 교통사고 속출

<앵커>

밤사이 내리던 눈이 새벽부터 잦아들면서 다행히 출근길 대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박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 옆 경사면에 뒤집혀진 승용차에서 소방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겁니다.

[경찰 : 눈이 옆에 좀 쌓여 있었고요.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량이) 중심을 잃은 거죠. 공간이 조금 있는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쪽으로 떨어진 거죠.]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은 도로와 잔디밭 사이로 빠지면서 5m 아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차량이 뒤집히면서 운전자 29살 라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이 승합차도 살얼음이 낀 도로에서 미끄러졌습니다.

이 차량은 지적장애인들을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에 사고가 났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장애인 10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습니다.

기습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한 어젯밤(18일)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습니다.

저녁 8시 50분쯤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광역 버스가 미끄러졌습니다.

버스는 서울 당산역 근처 고가를 들이받은 뒤 멈췄고, 승객 1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서울 강남소방서·서울 도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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