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너도나도 'DJ 정신'…새정치연합, 호남 총력전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후보 3명이 합동 지지유세를 위해 호남을 찾았습니다. 저마다 자신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잇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답게 광주·전남 합동 연설회 열기는 다른 지역보다 한층 달아올랐습니다.

연단에 오른 세 후보는 하나같이 DJ, 김대중 전 대통령을 내세웠습니다.

영남 출신인 문재인 후보는 정책적 측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중경제 전략을 이어받겠다고 호소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후보 : 문재인을 선택해 주십시오. 광주의 적자가 되고 싶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적통을 잇게 해 주십시오.]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호남 출신의 박지원 후보는 이희호 여사가 자신을 격려했다고 언급하면서 호남 소외론을 언급했습니다.

[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후보 : 남북관계 등 3대 위기를 위해서 싸운 사람이 누굽니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호남 차별에 맞서서 싸운 사람이 누굽니까?]

50대로 소장파격인 이인영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계파 갈등도 없었다며 세대 교체론을 거론했습니다.

[이인영/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후보 : 다시 세대교체의 길에서 제2의 김대중, 제3의 김대중이 되어 희망이 되게 도와주십시오.]

특히 광주 전남과 전북에 권리당원 절반가량이 몰려 있어 이번 전당대회 최대 분수령이 되는 만큼 각 후보들의 사활을 건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전남 연설회에는 합동 연설회 시작 이후 처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 전 대표가 그동안 공개활동을 자제했다는 점에서,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