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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폭력 교사 체포…"상습 폭행 아냐" 부인

<앵커>

어린이집에서 네 살배기 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른 보육교사 양 모 씨가 어젯밤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양 씨가 아이들을 상습 폭행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르면 오늘(16일)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네 살배기 아이를 폭행한 혐의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양 모 씨를 어젯밤 긴급 체포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못 살 줄 알아. 똑같이 당하게 해 줄 거야.]

양 씨는 폭행 신고가 접수된 지난 12일에 이어 어제 추가 출석을 통보받았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소재 파악도 되지 않는 등 도주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습니다.

긴급 체포 당시 양 씨는 경찰서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친정집에 은신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씨는 폭행 혐의는 인정하지만, 상습적으로 이뤄지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양 모 씨/어린이집 가해교사 : 너무 죄송합니다. 정말 많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상습폭행은 절대 아닙니다.]

경찰은 양 씨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행이 이뤄졌는지, 또 다른 폭행 사실은 없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학부모 16명이 제출한 자녀들의 피해 진술서 가운데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진술서를 제출한 아동 4명과 이들의 부모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양 씨의 폭행과 학대에 상습성이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한편 문제의 어린이집을 관할하는 인천 연수구청은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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