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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큰 불 '아찔'…강남 한복판 재래시장 활활

<앵커>

또 아찔한 화재 소식입니다. 서울 강남의 한 재래시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개 넘는 가게에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화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무서운 기세로 시장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오늘(15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도곡시장의 단층 상가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불은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10곳이 넘는 점포에 불이 붙었는데 그중 5곳은 이렇게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전영석/목격자 : 건물이 오래되다 보니까 빨리 번진 거죠. 순간적으로. (가스통이) 세 개, 네 개가 한꺼번에 터졌죠. 가열돼서요.]

[이명옥/목격자 : 여기서부터 시커멓게 연기가 다 왔어요. 눈을 못 떴었으니까. 눈이 매워서요.]  

상인들이 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난해 큰 피해를 냈던 동대문상가 화재와 마찬가지로 소방 점검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건물이었습니다.

구청의 건축물 관리 대장에 올라있지 않은 미인가 건물이어서, 소방서의 정기 점검 대상이 아니었던 겁니다.

경찰은 상가 뒷편 공터에 쌓여 있던 쓰레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소방 당국 등과 함께 합동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정상보,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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