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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 '과자에 이쑤시개' 일본 동영상 파문

<앵커>

요즘 일본에서는 슈퍼마켓에 진열된 과자에 이쑤시개를 집어넣거나 빵 봉지를 훼손하고 달아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런 동영상은 범인들이 직접 올리는 것 같은데 혹시 위험물질을 집어넣은 것은 아닌지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흘 전 유튜브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누군가가 손에 이쑤시개를 들고 슈퍼마켓 안을 걸어갑니다.

상품 진열대에 다가가더니 과자 제품에 이쑤시개를 집어넣습니다.

[범인 : 이런 느낌이군요. 매우 여유가 있네요.]  

1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이쑤시개를 넣은 제품을 그대로 둔 채 슈퍼마켓을 나옵니다.

또 다른 매장입니다.

[범인 : 빵이 보이니까 빵에 장난을 쳐볼까요?]

빵을 집어 들더니 포장지를 뜯고, 다시 진열대에 올려놓습니다.

이처럼 진열된 상품을 파손하는 동영상과 함께 훔치는 동영상도 여러 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동영상을 본 사람의 연락을 받은 슈퍼마켓 측은 이쑤시개가 들어간 것과 같은 종류의 제품을 모두 진열대에서 내리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도쿄 경찰은 동영상 촬영방법이 비슷하고 목소리가 닮은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일본에서는 재작년에도 빵 제품에 바늘을 넣은 28살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먹는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사건이 최근 일본에서 잇따르고 있는데, 고의로 이물질을 넣고 제품을 파손하는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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