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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도구가 된 10대 IS…러 요원 2명 직접 총살

<앵커>

이슬람 국가 IS가 러시아 정보요원 두 명을 총살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어린 소년이 권총을 쏘도록 만들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군복 차림의 한 남성 옆에 10대 소년이 권총을 들고 서 있습니다.

앞에 죄수복 차림으로 무릎 꿇고 있는 두 남성을 러시아 스파이라고 무장단체 IS가 주장합니다.

[IS 조직원 : 이들은 러시아 정보요원으로 IS에 잠입했다고 자백했다.]

이어서 무표정한 얼굴의 소년이 두 남성에게 다가서더니 아무런 동요 없이 권총의 방아쇠를 당깁니다.

지금까지 IS가 공개한 영상 가운데 어린 소년이 직접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구나 처형을 집행한 소년은 다름 아닌 지난해 11월 IS가 군사 훈련캠프에서 소개한 카자흐스탄 소년병입니다.

[지난해 11월 : (나중에 무엇이 되고 싶니?) 이슬람 전사가 돼서 비이슬람교도를 죽일 거예요.]

살해된 남성들 역시 소년과 같은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린 소년들을 모아 군사교육과 극단적인 이슬람 사상을 주입시켜 살인 도구로 키우는 IS의 잔혹성이 이번 영상에도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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