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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에서 만나는 말코비치…이색 연주회

<앵커>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존 말코비치가 영화가 아닌 클래식 연주회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연주에 맞춰 소설을 직접 읽어주는 이색적인 무대에 영화팬과 음악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존 말코비치는 영화 속에서 암살범이나 비행기 탈취범, 악당과 독특한 인물을 주로 맡아온 할리우드의 성격파 배우입니다.

그런 말코비치가 처음 우리나라에 왔는데 영화가 아닌, 클래식 연주회 때문입니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가 협주곡을 연주하자, 말코비치가 소설을 낭독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연기를 하듯 감정을 담은 목소리에 음악의 느낌이 더욱 강하게 살아납니다.

[존 말코비치/배우 : 목소리를 악기처럼 쓰는 거죠.]  

이 독특한 공연은, 피아니스트와 친분이 있던 말코비치가 서울 바로크합주단에 먼저 제안했습니다.

[이 곡이 책과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출연료 없이 교통비만 받고 내한한 말코비치는, 이미 연극과 오페라를 합친 공연을 만들고 출연할 정도로 음악에 관심이 많습니다.

[장르를 섞는 식의 새로운 시도가 좋습니다. 어려운 도전이지만 재미있어요.]  

예상치 못한 협업으로, 영화팬과 음악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이번 공연은 다음 달 런던과 베를린에서 해외 관객과도 만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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