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주엔 필리핀에 갈 예정인데요, 한국에서는 교황이 소형차를 타서 화제가 됐었는데, 필리핀에선 어떤 차를 탈까요?
야밤에 언뜻 보면 캠핑카처럼 생긴 차량 주위로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앞뒤로 경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호위를 하고 있는데요, 이 차가 바로 프란시스코 교황이 필리핀에 머무는 동안 타고 다닐 '지프니'입니다.
지프니는 필리핀을 상징하는 대중교통수단인데요, 세계 2차 대전 이후 미군이 두고 간 군용 트럭을 개조해 만든 차량입니다.
필리핀에선 개나 돼지, 채소 등을 꽉꽉 채우고 달리는 지프니를 흔하게 볼 수 있는 만큼, 서민의 발로 불리고 있습니다.
교황의 따뜻하고 낮은 행보는 필리핀에서도 계속 되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