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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 알몸 마라톤 대회…"평창 화이팅!"

<앵커>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색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강추위와 눈보라를 뚫고 1천200명이 강원도 대관령을 맨몸으로 뛰었습니다.

G1 강원민방 박성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에도 영하 4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세찬 눈보라마저 휘몰아치는 대관령 정상.

상의를 모두 벗은 채 반바지만 입은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몸을 풉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알몸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김국호/서울 영등포구 : 새해를 맞이해서 뜻깊은 행사 참석하면서 저희 우정 영원히 가자고 참가하게 됐습니다.]

입이 얼어 말도 잘 안 나오지만, 표정만큼은 열정과 패기가 가득합니다.

우렁찬 함성과 함께 출발한 참가자들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주변 경치를 만끽했습니다.

올해 23번째를 맞는 대관령 알몸 마라톤 대회에는 1천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달리기로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카메라에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뛰면서 인터뷰에 응하는 여유까지 보입니다.

[최은희/강원도 동해시 : 너무너무 좋아요. 너무 상쾌하고요. 뛰지 못한 사람은 이 기분 모릅니다.]

5km, 10km 두 개 코스로 진행됐는데, 참가자 대부분은 낙오 없이 결승점에 도착했습니다.

새해부터 온몸으로 혹한을 이겨낸 참가자들은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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