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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에도…짜릿한 겨울 서핑 '인기'

<앵커>

이 추운 겨울에 스키도 아니고 파도타기 하는 사람들이 강원도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동해안 파도가, 여름보다 겨울에 더 높게 일기 때문에, 더 재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좀 추울 것 같긴 하죠.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겨울바람이 부는 강원도 양양 앞바다입니다.

바다 한가운데 파도타기를 즐기는 서퍼들이 떠 있습니다.

파도가 밀려오면 재빨리 보드에 올라서서 리듬을 타며 미끄러집니다.

파도에 부딪혀 곤두박질치기를 여러 차례, 그래도 도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짧게는 1~2초에 불과하지만 짜릿함은 여름 서핑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합니다.

[최용헌/전남 나주시 : 항상 다른 파도가 들어오고, 그때 그때마다 이제 다르게 타야 되다 보니까 뭔가 질리지 않는다고 할까요?]

양양 해변에 겨울 서퍼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1~2년 전부터입니다.

여름보다 겨울에 파도가 더 높아 주말이면 해변마다 수십 명씩 모이기도 합니다.

여름보다 두꺼운 잠수복에 장갑과 장화까지 신으면 2~3시간 동안 파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권시은/강원 양양군 : 아무래도 힘이 더 좋으니까 힘도 좋고 하다 보니까 탈 때 느낌이 조금 다를 때도 있고 (그래서 추위를 무릅쓰고 타는 거예요?) 그렇죠. 재미있으니까….]

동해안의 차가운 바람과 높은 파도가 추위와 정면으로 부딪치며 겨울을 즐기려는 도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화면제공 : 황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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