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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신약 부작용' 日서 10명 사망…한국은?

<앵커>

지난해 일본에서 나온 한 당뇨병 신약 부작용으로 환자 10명이 숨졌습니다. 같은 종류의 신약이 국내에서도 개발돼 판매되고 있는데, 아직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지난해 4월부터 본격 시판된 신개념 당뇨병 치료제, 'SGLT2 억제제'입니다.

일본 제약회사 6곳이 경쟁적으로 신약을 출시해 10만 명 이상이 복용하고 있습니다.

혈당치를 유지하기 위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포도당이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도록 해 혈당치를 낮추는 성분으로, 체중을 줄이는 부가 효과도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 약을 복용한 환자 3천700명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요로결석, 탈수증 같은 중증 부작용도 630건에 이르고, 10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일본 당뇨병학회는 이 약을 고령자에게 투여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신약과 부작용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단 적절한 사용법을 안내하는 첨부 설명서를 개정하도록 각 제약사에 지시하기로 했습니다.

'SGLT2 억제제'가 든 의약품은 국내에도 네 종이 개발됐고, 그중 하나가 현재 시판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한국에서는 아직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복용 시 주의사항에 탈수와 저혈압 위험을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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