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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수년 내 대지진…한반도도 안심 못 해"

<앵커>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하면 우리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한국에서도 강진이 잇따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3월 21세기 최악의 지진이 동일본을 강타했습니다.

10m가 넘는 대형 쓰나미를 동반한 규모 9의 대지진은 1만 8천 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이 대지진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 열건 가운데 세 건이 지난 2년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홍태경/연세대 지구환경시스템과학과 교수 : 한반도처럼 지진이 많이 빈발하지 않은 지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짧은 시간에 빈발해서 나타난 건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우리나라 지각에 스트레스가 쌓였고 이 스트레스가 풀리는 과정에서 강한 지진이 이어졌다는 것이 학계의 분석입니다.

문제는 일본에서 대지진이 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겁니다.

도쿄대 연구팀은 수년 안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70%나 된다는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한반도 강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황의홍/기상청 연구관 : 한반도에서도 규모 5~6 이상의 지진이 발생 가능하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 지진 조기 경보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지진 조기 경보 발령 시간을 2분에서 올해 50초까지 단축하고 2020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10초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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