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양말 신고 걷기만 해도 건강관리…'사물 인터넷' 대세

<앵커>

갑자기 한파와 폭설이 닥친 아침입니다. 난방 온도가 이렇게 자동으로 올라가고 스마트폰 알람은 평소보다 30분 일찍 울립니다. 전등이 일제히 켜지고 커피포트가 때맞춰 물을 끓입니다. 이렇게 사물들이 스스로 주변 상황을 감지하고 인터넷을 통해서 대화하며 사람의 개입 없이도 일을 처리하는 이런 기술을 사물 인터넷이라고 합니다. 오늘(7일) 개막한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CES에서는 '사물인터넷' 기술이 이미 대세가 됐음을 보여줬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물인터넷은 건강과 운동 분야에서 가장 빨리 퍼지고 있습니다.

손목시계가 하루 종일 걸음과 심장 박동수를 재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밤엔 그 결과를 인터넷 장치가 달린 침대로 보내서 가장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테일러 발럼/스마트침대 회사 관계자 : 만약 달리기를 오래 했다면 침대가 정보를 전달받고 다리를 마사지하고 몸을 풀어주는 식으로, 여러 건강관리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건강 정보를 관리하는 장치가 내장된 수정 목걸이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스마트보석 회사 관계자 : 수정이 15분만 태양광을 받아도 24시간 쓸 전기로 바꿔 저장하기 때문에, 전선에 꼽거나 배터리를 바꾸지 않고 평생 쓸 수 있습니다.]  

이 양말은 거추장스러운 장치를 몸에 달지 않아도 신기만 하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지금 몸에 따로 기기를 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밀은 이 양말 바닥에 센서가 달려있어서 그냥 신고만 있으면 운동이나 건강상태를 바로바로 스마트폰으로 알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기기 시장은 최근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시장규모가 올해 77조 원에서 5년 뒤엔 네 배 가까운 292조 원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전자회사들도 앞다퉈 사물 인터넷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시장에서 판매량 1, 2위를 다투는 각종 가전제품들에 인터넷 장치를 심어서 스마트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윤부근/삼성전자 사장 : 5년 뒤면 공기청정기부터 오븐까지, 삼성의 모든 가전제품에는 인터넷 통신장치가 달리게 될 겁니다.]  

이번 박람회에선 악기부터 옷까지 못 만드는 게 없는 3D 프린터와 각종 로봇, 무인항공기 드론도 차세대 경쟁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경연) 

▶CES 개막…최대 화두 '사물인터넷·초고화질 TV'

▶"BMW, 날 태우러 와" 말하자…놀라운 '사물 인터넷'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