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감자튀김에 치아가…日 맥도날드 이물질 소동

<앵커>

일본 맥도날드 제품에서 비닐이 나왔습니다. 작년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사용해서 물의를 일으켰었지요? (관련 기사 : 유통기한 지난 육류 판매한 中 맥도날드 '파문') 잇단 이물질 소동에 일본 소비자들이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닭고기의 여러 부위를 다져 만든 일본 맥도날드의 치킨너깃입니다.

반쯤 먹은 너깃 속에 파란 비닐 조각이 삐져나와 있습니다.

[피해 소비자/일본 아오모리현 : 뭔가 삐져나와 있어서, 만져보니까 탄력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라면 모른 채 삼킬 수도 있어서 불안하네요.]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로 치킨 너깃을 만든 사실이 드러나 제조공장을 태국으로 옮겼는데, 또 문제가 터진 겁니다. (관련 기사 : 유통기한 지난 中 닭고기 파문으로 日 맥도날드 직격탄)

실제 태국 공장에서는 이물질 확인을 돕기 위해 작업 용품 등을 파란색 비닐로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이물질 소동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8월에는 감자튀김에서 사람의 치아가 나왔고, 지난달에는 아이스크림에 들어 있는 플라스틱 조각 때문에 어린아이가 입을 다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일부 점포는 이물질이 나온 사실을 제대로 내부 보고조차 하지 않는 등 부실한 사후대응이 소비자들의 분노를 더 키웠습니다.

[피해 소비자/지난달 말, 도쿄서도 이물질 : 배신당했다는 기분이 강하게 듭니다. 내부 보고도 하지 않고, 이물질이 든 제품은 없애버렸다는게….]

일본 맥도날드 측은 사죄 회견을 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한국 맥도날드는 국내에서 제조하는 치킨 너깃과 달리, 감자튀김은 일본처럼 미국에서 들여오지만, 제조공장은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박용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