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일 한국인 수, 6년 만에 방한 일본인 능가

작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가 6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수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수는 229만 7천여 명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반면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248만 4천400명으로 이미 11월말 집계에서 방한 일본인 수를 넘어섰습니다.

12월분까지 포함한 2014년 연간 방일 한국인 수는 약 27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관광공사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방일 한국인 수가 방한 일본인 수를 상회하기는 2008년 이후 6년만이자 비교 집계가 가능해진 1985년 이후 3번째입니다.

일본이 한국인 여행비자 면제조치를 시행한 직후인 2007, 2008년 각각 방일 한국인 수가 방한 일본인 수를 일시적으로 상회했지만 나머지 연도는 방한 일본인 수가 적게는 29만여 명, 많게는 146만여 명 많았습니다.

작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는 2012년 12월 들어선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이 대규모 금융완화를 단행함에 따라 2013년부터 계속된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 관광 비용이 저렴해지고, 일본 내 쇼핑의 메리트가 커진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