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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아이디어가 신제품으로…'모디슈머' 시대

<앵커>

기존 제품에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창조해서 쓰는 소비자를 '모디슈머'라고 합니다. 모디슈머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기업들의 제품개발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렌드 연속기획,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탁도 남과 다르게, 기존 세제 외에 두 종류 이상의 향기지속제를 섞어 넣고 세탁물을 헹궈냅니다.

이 부부는 새로운 향기를 찾는 이른바 향기 모디슈머입니다.

[유 진/향기 모디슈머 : 섞었을 때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향이 지속이 되더라고요.]  

향수 원액을 직접 배합해 자신들만의 향수를 만들어 쓰기도 합니다.

[유 진/향기 모디슈머 : 독특한 제품을 구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것보다 오히려 쉽게 조합함으로써 개성을 얻을 수 있는.]  

라면 제품을 조합한 새로운 요리를 개발해 알려지기 시작한 모디슈머들은 이제 화장품과 각종 소품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모디슈머가 크게 늘면서 기업의 제품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 업체는 모디슈머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떡볶이와 치즈, 삼각김밥을 조합해서 요리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모디슈머를 대상으로 요리법을 공모하는 식품업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전미영/서울대 소비자학과 연구교수 : 기업이 소비자를 단순히 제품을 구매해주는 사람으로만 인지하는 것이 아니고 어쩌면 우리와 협력관계이고 파트너이고 또 동반자이다, 이렇게 인식을 해 나갈 것 같고요.]

소비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신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서진호,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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