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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맥도날드 직원이 60대 한인 폭행' 영상 공개

<앵커>

올해 초 미국 뉴욕의 맥도날드 직원이 60대 한인 남성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는데 인종 차별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인 동포인 62살 김 모 씨는 뉴욕 퀸즈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10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린 김 씨는 직원에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매장 직원은 당신 같은 사람에겐 팔지 않겠다며 나가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직원은 상황을 촬영하려는 김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고 이어서 빗자루를 들고 나와 휘둘렀습니다. 김 씨는 당시 빗자루에 맞아 손을 다쳤고, 휴대전화도 파손됐습니다.

김 씨는 사건 두 달 뒤인 지난 4월 맥도날드 본사와 문제의 직원에 대해 1천만 달러의 피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매장의 유일한 동양인 손님이었던 김 씨에게 직원이 '당신 같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 범죄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건을 조사했던 뉴욕 검찰이 확보한 이 영상은 법원에 증거로 제출될 예정이어서 인종 차별 파문으로 번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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