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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억에 2채" 수익률 허위·과장 광고 난무

<앵커>

요즘 상가나 오피스텔을 싸게 분양받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광고들이 많아졌는데요. 공정위 조사결과 상당수가 허위, 과장 광고였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3.3㎡당 분양가가 9백만 원대라고 광고한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입니다.

하지만 전체 513세대 가운데 약 11%인 58세대만 광고 내용과 맞을 뿐 나머지는 분양가가 높습니다.

[공인중개사 : 층과 방향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 다르거든요. 편차가 조금씩 있는데, 고층하고 저층하고 조금 다른데….]

1억 원에 서울 강남 오피스텔 두 채를 살 수 있다는 광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채를 사려면 자기 돈 1억 원 외에 1억 원 이상을 대출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숨겼습니다.

이 광고들은 10~20%대의 수익률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보다 두 배까지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호태/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장 : 연수익률 14.8%, 연 수익률 20% 등 객관적인 근거 없이 수익률을 부풀려 과장 광고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광고한 수익률을 보장해준다는 보증서를 발급하기로 약속하면서도 보증기간이 1년밖에 안 된다는 점은 숨긴 업체도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요 일간지에 실렸던 수익형 부동산 광고를 조사해 21개 업체가 과장 광고를 하거나 아예 허위광고를 한 것을 적발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공정위는 상가나 오피스텔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광고 내용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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