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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특별한 결혼식' 서울시청 시민청서 69쌍 인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박한 결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012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가 총 69쌍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2층 시민청 태평홀에서 매주 열리는 작고도 특별한 결혼식은 단순히 관공서 건물을 저렴하게 개방하는 것을 넘어 기존에 없는 결혼식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입니다.

허례허식으로 비용을 줄이면서도 신랑 신부가 혼주가 돼 프로그램을 스스로 구성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한식과 양식을 결합한 퓨전 결혼식부터 해외에서도 볼 수 있게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결혼식, 그리고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부부가 채소로 부케를 만든 결혼식까지 각양각색의 결혼식이 시민청에서 열렸습니다.

많은 부부가 참여하다 보니 결혼한 연령층도 다양해 최연소 커플은 25세, 최고령자는 71세였습니다.

71세 부부는 젊었을 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가 피로연 없이 간소화한 예식을 치렀습니다.

예식 비용은 최저 300만원으로 이 경우 별도의 피로연을 진행하지 않았고 최고 비용도 800만원으로, 예상치 못하게 하객이 많이 와서 어쩔 수 없이 피로연 비용을 낸 사례였습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청 뿐만 아니라 서울시 공공기관으로 전면 확대해 결혼식장을 운영할 계획이며 별도의 안내 홈페이지도 구축해 시민에게 결혼식 정보뿐만 아니라 장소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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