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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잔반 줄여서…축의금 모아서…생활 속 기부

<SBS 뉴스는 여러분의 조그만 정성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전하는 ‘눈사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사를 보시고 기부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정성껏 전하겠습니다.>

<앵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사람은 5명 중의 1명이고. 꾸준히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도 10명 중 1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에서 기부는 연말에 하는 일회성 행사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죠.

연속기획 '작은 나눔이 세상을 바꿉니다', 세 번째 순서로 생활 속에서 손쉬운 방식으로 꾸준히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남주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입니다.

직접 식판에 밥을 푸는데, 덜어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조금씩 퍼요?) 잔반 남기면 안 돼서요.]  

이렇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이유는 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학생들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4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 360만 원을 절감해 국제구호단체에 기부했습니다.

[김민주/고교 2학년 : 쓰던 돈을 아껴서 (기부)할 수도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생일이나 결혼한 날을 기념해 기쁨을 나누는 정기 기부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30대 부부는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돌 때 난치병 어린이 환자를 돕는 단체에 각각 50만 원씩 기부했습니다.

[홍은정/서울 송파구 : 엄마 화장, 엄마 드레스, 아이 옷, 많은 사람들의 축하도 좋지만, 그 돈으로 더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념일을 맞아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데 기부한 사례는 지난 2008년 14건에서 올해 800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데도 꾸준히 기부에 참여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천의 한 무료급식소에는 지난주 기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곳 쪽방촌 상담소와 무료급식소는 7년째 이런 모금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린다는 한 70대 할머니도 모금에 참여했습니다.

[김순남/인천 계양구 : 나는 (급식소에서) 배불리 먹고, (배를 곯던) 옛날 생각하면 천석꾼 된 거죠. 그래서 감사해서 조금씩 내는 거예요.]    

꾸준히 기부하는 이들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지난 1년간 기부를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은 3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기부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일회성 기부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작은 나눔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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