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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얼음물 샤워'의 충격…SNS가 바꾼 기부 문화

<SBS 뉴스는 여러분의 조그만 정성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전하는 ‘눈사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사를 보시고 기부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정성껏 전하겠습니다.>

<앵커>

지난여름 SNS를 타고 전 세계에 유행처럼 번진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일명 얼음물 샤워 기억하시죠. 국내에서만 두 달 새 3만 명이 참여해서 20억 원을 기부했고, 루게릭병 환자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연속기획 '작은 나눔이 세상을 바꿉니다' 두 번째 순서로 SNS가 바꾼 기부 문화를 남주현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빌 게이츠/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동참합니다.]  

전 세계를 휩쓴 얼음물 샤워는 지난여름 무더위도 날려버렸습니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이들은 자신의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기부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장예원/SBS 아나운서 : 더 많은 분이 루게릭병 모금 운동에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두 달간 국내에서 3만 명이 기부에 참여해 루게릭병 환자 관련 단체 두 곳에 20억 원이 전달됐습니다.

[박성자/승일희망재단 상임이사 : 좀 얼떨떨하긴 했는데 정말 감사하고, 저희가 하려는 일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에게 전해져서, 한마디로 말하면 선물 같은 그런 느낌.]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성공을 거두자 SNS를 통한 기부 방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면 누적 숫자만큼 기부하는 기업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지역을 SNS로 알리고 지인에게 기부를 권유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경호/월드비전 후원자 : 그 반응이 바로바로 보이기 때문에, 또 제가 후원자로서 독립적으로 모금을 한다는 자부심도 생기고.]  

SNS를 통한 기부는 그동안 일방적이었던 모금 방식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의 이야기를 더 가깝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기부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기 쉬운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액수가 적더라도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것도 기부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꼽힙니다.

[서이종/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하나의 작은 정성이죠, 키보드를 누른다든가. 그것들이 모였을 때 큰 기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즉흥적이고 가볍다, 재미만 좇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SNS는 나눔을 우리 생활 깊숙이 끌어들인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이용한,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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