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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행가방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 신원 확인

인천의 한 주택가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발견된 여행용 가방에 담겨 있던 시신은 전모(71)씨로 확인됐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전 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잔칫집에 다녀오겠다"며 인천시 부평구 자신의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이 지나도록 전 씨가 귀가하지 않자 전 씨의 아들은 어제 오후 1시 30분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 씨의 아들은 어머니가 종종 집을 나선 뒤 수일 동안 집을 비운 적이 많아 곧바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여행가방을 끌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10분 사건 현장에 여행용 가방을 놓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경찰은 영상에 담긴 가방과 전 씨의 시신이 담긴 가방이 같은 것으로 보고 전 씨의 가족과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여 이 남성의 신원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전 씨의 시신에서 흉기로 수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된 점을 미뤄 원한 관계에 따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전 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전 씨는 발견 당시 버스카드와 현금 등 소지품을 지니고 있었다. 휴대전화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직 밝혀진 게 없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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