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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왔어요" 소리에 문 열어줬더니…강도 돌변

<앵커>

택배가 늘어나는 연말연시엔 물건 받기 전에 배송시간 안내 문자나 배송자 연락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택배를 가장한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섭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37살 김 모 씨는 그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떨립니다.

지난달 28일 낮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에 누구냐고 물었고 '택배 왔습니다'해서 문을 열어줬습니다.

마침 택배를 기다리던 참이어서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택배 기사라던 남성은 돌변해 김 씨의 입을 막고 집 안으로 끌고 갔습니다.

[피해자 : '누구세요?'라고 말하니까 '택배에요'라고 말했기 때문에 문을 열었습니다.]

다행히 이를 목격한 이웃이 소리쳐 범행은 실패했고 36살 박 모 씨는 결국 사건 발생 20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세윤/창원 서부경찰서 : 택배를 받는 분이 주부이고 혼자 있을 때 오다 보니까 택배가 왔다 해도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 못하다 보니….]

택배를 받을 때 배송시간 안내 문자 등을 꼼꼼히 챙기고 배송 담당자의 연락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도 이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경찰은 또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이를 악용한 범죄 또한 늘어날 것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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