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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모든 임직원 잘못"…조현아 영장 초읽기

<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이른바 땅콩회항 사태를 빚어낸 사내 조직 문화에 대해서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게 원래 제목이 반성문이랬는데 반성 맞냐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조현아 씨에 대한 사전 구속 영장 청구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아 전 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지난 17일.

조 씨의 동생 조현민 전무는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자신부터 반성한다면서도, "잘못된 조직 문화는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적었습니다.

고속 승진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자리를 맡을 자격이 있냐고 하면 할 말이 없다면서도 이유 없이 직책을 맡은 것은 아니라"고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했습니다.

하루 전인 16일에는 "남 탓을 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보자"는 사장 명의의 담화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노조 게시판에는 총수 일가와 회사가 여전히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항공기 객실 담당 상무였던 여 모 씨의 휴대전화에서 문자 메시지 등을 복구해 조 씨에게 보고한 내용 등을 파악했습니다.

조 씨는 국토부 조사를 전후해 사실과 다른 경위서가 작성된 과정을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내일쯤 청구할 사전 구속 영장에는 증거 인멸 교사 혐의는 빼고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만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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