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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베란다서 쓰러져 저체온증으로 사망

60대 베란다서 쓰러져 저체온증으로 사망
어제(21일) 오후 8시 40분 부산시 수영구의 한 아파트 A(66)씨의 집 베란다에서 A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내 B(60)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습니다.

검안의는 A씨의 시신 상태 등으로 미뤄 어제 오전 6시부터 외벽 섀시가 없는 추운 베란다에 쓰러져 있는 바람에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어제 부산지역의 최저 기온은 영하 2.3도였습니다.

A씨 집 베란다에는 범죄예방을 위해 밖에서 열 수 없는 특수 유리문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A씨 부부는 평소 유리문을 조금 열어 놓거나 문이 닫히지 않도록 물건 등으로 끝 부분을 받쳐 놓고 베란다에 나갔는데 A씨가 발견됐을 때는 문이 완전히 닫힌 상태였습니다.

B씨는 경찰에서 "자녀 집에 갔다가 혼자 집에 있는 남편과 종일 연락이 닿지 않아 서둘러 귀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거동이 불편한 A씨가 베란다에 나간 뒤 다시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넘어져 의식을 잃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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